경기도 성남시가 녹지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옥상과 도로변 방음벽 등에 식물을 심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4억원을 들여 도심 속 드러나지 않는 공간인 공공기관 옥상과 도로변 방음벽 등에 식물을 심어 녹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태평4동사무소와 산성동.중동 복지회관 등 공공건물 4곳을 시범사업대상 건물로 정해 옥상에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그늘목과 야생화를 심고 놀이터와 정자를 만들어 옥상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성 검토를 마치고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또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성남대로변 방음벽및 옹벽 등 20여곳에 담쟁이.인동.능수화.줄사철 등 덩굴식물을 심고 식물 등반보조대를 설치하는 ‘벽면녹화’ 사업을 벌인다.

벽면녹화에는 덩굴식물이 성장해 벽면을 덮기 전까지 시각적 효과가 있는 목재와 와이어 등 보조재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옥상공원 조성은 앞으로 민간 건물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옥상 및 벽면 녹화사업이 확산되면 부족한 도심 녹지를 확보하는 한편 건축물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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