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들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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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만들어드립니다”
  • 노진수
  • 승인 2005.04.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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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기계산업(주) 이 청 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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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목공기계 분야에 몸 담았습니다. 이제는 200종이 넘는 목공기계의 부품 한 개만 봐도 그것이 어떤기계의 무슨 부품인지 알아볼 정도가 됐지요.”

경기도 시흥에 자리잡은 상무기계산업 이청섭 사장의 말이다.

“대학에서 기계를 공부하고 기계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삼아 일하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 일은 이제 단순한 직업이 아닌 제 삶을 지탱해주는 활력소이자 가장 큰 즐거움이 됐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심혈을 기울여 다듬고 있는 기계가 바로 모티스기다.

“쉽게 말해 목재를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아직 국내엔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국에는 생산되는 제품은 10억이 넘는 고가 제품이죠. 개발은 이미 수 년 전에 완료해 국내 한 업체에 납품하기도 했지만 가격을 조금 더 낮춰 출시하려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6월쯤 본격적인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재가 터지거나 갈라지지 않게 하면서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목재처리 과정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이 사장이 자랑하는 핵심이기술이라고.

이 사장은 고객의 A/S요청에 대해서도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납품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고객의 믿음을 얻을 수 있죠. 예전에 납품했던 업체들을 가끔씩 방문해 기계를 살펴보고 올바르게 잘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안전장치가 2중 3중으로 돼 있어도 현장근로자의 부주의나 잘못된 사용은 기계의 수명단축 뿐 아니라 자칫 큰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에 이 사장은 특히 그러한 부분에 신경쓰는 편이라고.

이 사장은 어려운 목공기계업체가 살아남는 길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목재산업 뿐 아니라 목공기계산업도 극심한 불경기를 맞고 있지만,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성 있는 지원과 더불어 업체마다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조만간 경쟁력을 회복해 어려움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계를 개발했을 때와 납품했을 때 그리고 자신이 만든 기계를 고객이 잘 써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는 이 사장은 누가 봐도 타고 난 기계 매니아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노진수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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