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이 발행한 임업경제동향을 토대로 지난해 4월 조약 이후 1년간 임산물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품목이 농산물로 이뤄진 한·칠레 FTA조약은 국내 임산물수출입 동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칠레산 침엽수 제재목의 2004년 총 수입량은 약 7만9000㎥로 2003년(약 6만9000㎥)대비 소폭 상승했고, MDF의 2004년 수입물량이 약 2만㎥로 2003년 (약 8800㎥)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다변화된 무역여건에 비해 한·칠레 FTA조약의 결과로만 단정 지을 수 없다는 풀이다.
특히 컨테이너 화물로 운송되는 제재목 등 목제품의 수입이 조약의 잇점 보다 해상운임의 여건, 심화되는 국내소비시장의 수요에 더 민감한 측면도 있다는 의견이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