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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부터 목재업계에 몸담으며 줄곧 가구 분야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사무용 가구쪽으로 본격 진출한 것은 99년 초 개인사업을 시작하고 부터입니다.”

(주)진산 박인대 이사의 말이다.

경기도 평택에 ‘메가시스템’이라는 매장 및 사무용 가구 업체를 설립한 박 이사는 작년 중순 무역회사인 (주)진산무역과 합병해 경기도 양주로 공장을 옮겼다.

“생산업체에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고, 무역업체는 그 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판매를 맡는 일종의 윈-윈 전략이었죠. 합병 이후 나타나고 있는 꾸준한 매출상승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셈입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주력 품목은 ‘SS Wall’이라 불리는 음반과 DVD매장의 진열대와, 각종 시스템 장식장 등이다.

“우리 제품의 특징은 기본적인 프레임과 몇가지 단순한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DIY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또 용도와 공간에 따라 구성과 모양을 자유자재로 조합해 쓸 수 있어 튼튼하고 실용적이면서 심플한 가구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내수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공략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국내 대형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몇 곳과 제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제 시작단계라 아직 별다른 결과물은 없지만 모쪼록 이러한 내수시장 확대를 통해 올해말까지 수출과 내수 비율을 50대 50으로 균형있게 가져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DIY가구분야이지만 해외수출을 통해 검증 받은 품질과 경쟁력을 내세워 실속파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박 이사의 장기적인 복안이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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