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목재나 합판에서는 「인체에 유익한 천연 VOC(휘발성유기화합물) 성분」이 다량 방출 되며, 또한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은「실내공기질관리법」에 규정된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표수종인 소나무와 낙엽송 판재의 VOC를 분석한 결과, 이들 목재에서 방산되는 VOC의 95% 내외가 천연 테르펜류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o 특히 국내산 낙엽송합판의 VOC 방산량은 남양재합판(인도네시아 등)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이 가운데 인체에 유익한 천연성분 VOC인 알파피넨과 리모넨은 낙엽송합판이 남양재합판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o 또한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방산량은 0.15㎎/㎡h 이하로서,「실내공기질관리법」의 규제기준(1.25㎎/㎡h)보다 현저히 낮았다.

□ VOC란 휘발성유기화합물 [揮發性有機化合物, Volatile Organic Compounds]로 휘발성이 높아서 대기에 바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총칭이다.

o VOC에는 인체에 유익한 천연VOC(알파피넨, 리모넨, 천연테르펜류 등) 와 석유화학제품에서 나오는 인체에 유해한 인공 VOC(벤젠, 톨루엔, 자일렌등)가 있다.

o 목재가 방산하는 천연VOC는 인체의 쾌적성을 증진시키며, 콘크리트 주택에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에 대한 항균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o 특히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목재로부터 방산되는 알파피넨과 리모넨은 스트레스에 의한 인체의 교감신경활동을 완화시키며, 실내에 번식하는 집먼지진드기의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모노테르펜류는 천식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독일에서 발표된 바 있다.

o 반면에 석유화학제품에서 방출되는 인공 VOC는 인체의 호흡기와 눈, 피부에 영향을 주어 천식등 호흡기 질환, 눈물 및 눈의 가려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런데 2004년 5월부터 시행된「실내공기질관리법」을 보면 목재를 포함한 모든 실내사용 건축자재에 대하여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를 규제항목으로 정하고 있어 천연 VOC를 규제항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o 인체에 유익하거나 무해한 천연성분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목재나 목질제품은 오염물질방출자재로 볼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를 건축자재로 대량 사용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TVOC 자체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결과에서도, 합판이나 목재에서 방산되는 VOC 중에서 천연성분을 제외한 VOC의 방산량은 환경부가 정한 오염물질방출자재 기준치(4.0㎎/㎡h)의 0.5~3.0%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