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목불이다. 목재사용으로 지겹기만 한 새집증후군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기됐다.

지난 19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목재나 합판에서는 「인체에 유익한 천연 VOC(휘발성유기화합물) 성분」이 다량 방출되며, 또한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은「실내공기질관리법」에 규정된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수종인 소나무와 낙엽송 판재의 VOC를 분석한 결과, 이들 목재에서 방산되는 VOC의 95% 내외가 천연 테르펜류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내산 낙엽송합판의 VOC 방산량은 남양재합판(인도네시아 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인체에 유익한 천연성분 VOC인 알파피넨과 리모넨은 낙엽송합판이 남양재합판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방산량은 0.15㎎/㎡h 이하로서,「실내공기질관리법」의 규제기준(1.25㎎/㎡h)보다 현저히 낮았다.

VOC란 휘발성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로 휘발성이 높아서 대기에 바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체에 유익한 천연VOC(알파피넨, 리모넨, 천연테르펜류 등) 와 석유화학제품에서 나오는 인체에 유해한 인공 VOC(벤젠, 톨루엔, 자일렌등)가 있다.

목재가 방산하는 천연VOC는 인체의 쾌적성을 증진시키며, 콘크리트 주택에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에 대한 항균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외국기관의 연구사례도 이를 증명한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재로부터 방산되는 알파피넨과 리모넨은 스트레스에 의한 인체의 교감신경활동을 완화시키며, 실내에 번식하는 집먼지진드기의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모노테르펜류는 천식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독일에서 발표된 바 있다.

반면에 석유화학제품에서 방출되는 인공 VOC는 인체의 호흡기와 눈, 피부에 영향을 주어 천식등 호흡기 질환, 눈물 및 눈의 가려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VOC를 규제항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04년 5월부터 시행된「실내공기질관리법」을 보면 목재를 포함한 모든 실내사용 건축자재에 대하여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를 규제항목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체에 유익하거나 무해한 천연성분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목재나 목질제품은 오염물질방출자재로 볼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를 건축자재로 대량 사용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TVOC 자체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2005년 4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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