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묽)가 수도권 전체 발생량의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그동안 적용되던  건축용 및 자동차보수용 도료 등은 그 사용과정에서 배출되는 VOC가 수도권 전체 VOC배출량의 41%(유기용제 배출량 중 61%)에 달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밝혔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도권내 VOC 배출량은 28만톤이며, 그 중 페인트 사용으로 인한 배출량은 41%인 12만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환경부는 이같은 결과에 따라 VOC 함유기준의 단계적 강화로 2006년에는 8천톤(2002년 대비 5~7%), 2007년 이후에는 매년 2만톤(2002년 대비 15~17%)저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오는 7월부터 수도권에 현재보다 VOC가 5~7% 적게 함유된 환경친화형 도료가 공급되도록 국내 최초로 도료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을 설정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준이 적용되는 건축용 및 자동차보수용 도료 등은 그 사용과정에서 배출되는 VOC가 수도권 전체 VOC배출량의 41%(유기용제 배출량 중 61%)에 달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특히, 도장과정에서 배출되는 VOC는 방지시설을 통한 사후관리가 어려워 전량 대기중으로 방출되므로 방지시설 설치를 통한 관리보다 도료의 VOC 함유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환경부는 오는 7월부터 페인트에 적용되는 VOC 함유기준 설정으로 2006년에 8천톤, 2007년부터는 연간 2만톤씩 VOC의 배출량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OC는 여름철 도심 광화학 오존오염의 원인물질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호흡기를 자극하고 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며, 이번에 새롭게 관리되는 VOC(37종)에 포함된 벤젠, 톨루엔 등은 그 자체로서도 발암성이 큰 유해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향후 도료내 VOC 함유기준을 꾸준히 강화하여 VOC 함유량이 낮은 하이솔리드계 (Hi-solid) 도료의 사용 확대를 유도, 유성도료를 수용성 및 분체 도료 등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 기준은 현행 대비 VOC 함유량이 15~17% 낮은 수준이며, 2010년에는 이 보다 훨씬 낮은 수준(현행 대비 30% 강화)으로 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다. (건축용 도료의 수성비율 : 한국 52%, 미국 81%, 유럽연합 평균 70% 수준)

아울러, 도료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VOC 배출량을 줄여 나가기 위하여 저VOC 함유 도료제품 소개 및 도료 사용지침 배포 등을 통하여 사용자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VOC 함량이 낮은 제품에 대해서는 위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환경부는 사용자와 생산·판매업체 등에 대한 설명회 개최 및 공급업체에 대한 준비사항도 점검 계획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5월10일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도료의 대량 사용처인 건설업체(120개소), 환경영향평가 사업장 등 관계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친화형도료의 사용 확대방안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달 중에는 주요 도료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용 확대방안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생산현장을 방문하여 수도권에 보급하는 환경친화형 도료의 용기 표시사항 등 공급관련 준비사항을 철저히 확인하여 제도의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2005년 5월 3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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