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며 용산구를 주목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은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 바로 옆 입지에 ‘월드메르디앙 용산’이 분양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구의 주택 가격은 꾸준한 우상향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 꾸준히 종합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오른 지역은 용산과 강남3구 중 서초 · 강남 등 3개 구 뿐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지속적인 기본형 건축비상승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주택 고점인식 등으로 장기적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집무실 이전과 함께 용산구의 집값 약진을 이끈 최대 요소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을 지목한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정비창과 주변 부지 등 약 49만3000㎡ 규모에 예정된 사업으로 여의도공원(약 22만9539㎡)의 2배에 달하는 초대형 업무지구다. 지난 2010년 책정된 사업비는 31조원으로 당시 대한민국 예산인 292.8조원의 10분의 1이 넘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개발 주체 간의 갈등과 정치적 상황 등의 요인으로 10년 이상 사업이 표류됐지만 지난 3월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제8회 지방선거로 서울시청에 재입성하며 다시금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오세훈 시장은 과거 이곳을 동북아 최대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하고자 한 장본인이며 정권 교체로 사업 추진 또한 탄력을 받게 돼서다.

시 차원의 적극적인 개발 의지에 따라 사업도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최근 이곳의 공간기획을 담당하는 미래공간기획관을 신설하고 홍선기 직무대리를 임명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대통령 직속의 ‘개발특구청’ 신설도 사업 추진의 호재로 여겨진다.

특히 과거 사업 부진의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사업 주체 문제도 서울주택도시공사-코레일 공동사업시행자 체제로 진행하기로 하며 해소됐다는 평가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약 303만㎡ 규모 용산민족공원 ▲경부철도 서울역 ~ 용산역 3km 구간의 지하화와 도심 숲길 조성 ▲현대자동차 복합단지 ▲용산 연장 신분당선 ▲GTX-A·B·D노선 계획 등 용산구의 개발호재와 연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에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서울의 허브이자 집값 지형을 바꿀 잠재력까지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곳은 내년 상반기 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 수립, 오는 2024년 기반시설 착공, 2025년 핵심시설부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메르디앙 용산’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까지 도보로 5분 이내에 닿는 월드메르디앙 용산은 용산구 원효로 일원에 예정된 지하 3층 ~ 지상 13층, 총 48실 규모 오피스텔이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는 용산구 특성에 걸맞은 전용 29㎡ · 39㎡의 중소형 특화 면적대로 구성된다.

커뮤니티 동을 따로 배치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넓고 쾌적한 피트니스 센터와 휴식 · 비즈니스가 가능한 컨퍼런스룸, 업무 · 미팅을 위한 공유오피스, 도시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파티룸 등이 조성돼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사업지 인근에 다수의 상업시설이 포진해 있으며 용문전통시장, 이마트 ·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CGV, 성촌근린공원, 한강을 모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사통팔달 광역교통망도 주목할 만하다. 바로 앞 대로를 이용해 원효대교와 강변북로까지 1분 만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 약 7분, 신사동 약 17분, 디지털미디어시티 약 19분만에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활용한 이동성도 우수하다. 도보 10분 거리에 국철1호선과 경의중앙선, 고속철도가 지나는 용산역이 있다. 월드메르디앙 용산은 용산역과 효창공원역, 마포역의 중간 지점에 조성돼 다양한 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경 약 200m 안에 있는 8개의 버스정류장도 눈에 띈다.

월드메르디앙 용산 분양관계자는 “시공에 최대 역량을 투입해 투자자와 실거주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구현한 것”이라며 “첫 브랜디드 오피스텔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분양 현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월드메르디앙 용산은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로 규제와 무관하게 분양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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