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을 지나는 지역들이 강원도 부동산시장 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관광명소가 다수 위치한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들을 연결하는 만큼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을 출발해 양양, 속초, 고성을 지나 제진까지 연결되는 111.7km의 단선 전철이다. 총 사업비는 2조7,406억원으로 강릉역과 제진역은 기존 역을 개량하고 주문진, 양양, 속초, 간성 등 4개 역은 신설된다.

추후 동해북부선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또한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돼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 국가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강원도 부동산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동해북부선 사업은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강원연구원, 2018)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발표된 23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 따르면 강릉-제진철도건설(동해북부선)에 2,828억원의 예산이 포함됐으며, 9월 현재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 중이다.

동해북부선은 지난 1월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2027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퍼비치, 하조대, 낙산사 등의 관광지를 갖춘 양양군을 비롯해 강릉시(오죽헌, 경포호, 커피거리 등), 속초시(설악산, 청초호 등), 고성군(화진포, 송지호 등) 등을 고속철도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들 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해북부선이 지나는 지역에서 생활숙박시설, 아파트 등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일원에 9월 22일 홍보관을 개관하는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양양 대표 명소인 낙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해수욕장을 포함한 동해 조망(일부 호실 제외)이 가능하며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시설 내에는 피트니스룸과 G·X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 레저, 세미나 등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하늘과 바다를 마주 보는 ‘루프탑 스카이풀’이 설치되고 주변에 ‘파노라마 전망대’, ‘스카이가든’, ‘테라피가든’ 등 휴식·여가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서는 ‘강릉KTX역 경남아너스빌’이 9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4층, 전용면적 84~ 126㎡ 아파트 167세대와 전용면적 33~62㎡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구성된다. KTX강릉역이 가깝고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강원도 강릉시 지변동 일원에서는 ‘강릉 더리브 퍼스티지’가 9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112~195㎡ 총 176세대 규모다. 주변에 초중고와 대학교까지 두루 갖춰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서는 ‘엘라스티고성’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40~84㎡ 총 82실 규모다. 루프탑에 설치된 인피니티풀이 설치돼 있으며 천진봉포해변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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