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는 최초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된다. 또한 건설사도 해당 지역에 첫 공급인 만큼 입지는 물론 설계와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에 신경 쓰기 때문에 추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탓에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 SK뷰 자이’는 청주 최초 SK뷰와 자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평균 20.2대 1, 최고 52.5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또 앞서 경기 시흥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 역시 시흥장현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189.9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즘 같은 금리 인상 시기에 가격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탑석센트럴자이’는 2018년 분양 당시 의정부시 첫 자이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이 단지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3.3㎡당 2,454만원으로, 의정부시 내 전용면적 60㎡~85㎡ 이하 총 155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브랜드 아파트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타단지와는 다른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단지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있지만,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는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를 안정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 지역에서 첫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음성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본성지구 A, B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3·177㎡, 총 1,6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블록별 세대수는 △A블록 9개동, 880세대 △B블록 8개동, 773세대다. 단지가 위치한 음성군에는 금왕·원남산업단지 등 12개의 산업단지와 금왕농공단지 등 3개의 농공단지가 있다. 지난해 기준 총 15개 산업·농공단지에 약 1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성본산업단지·금왕테크노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으로 상주 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 충남 논산시 대교동에서는 ‘논산 아이파크’를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논산 최초 테라스가 있는 펜트하우스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며, 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단지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