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 조정대상지역 해제, 최근 대출규제완화 발표에 이어 11월에는 조정대상지역 추가 해제를 예고하고 있어 정부의 규제완화가 얼어붙은 분위기를 바꿀 승부수가 될 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그동안 오랜 시간 뜸을 들여온 서울 주요 단지가 분양에 나서고 9월 규제가 풀린 지방에서도 공급이 예고돼 분양시장 ‘큰 장’이 열릴 전망이다. 지방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청약부터 대출, 전매, 세금 등 각종 규제의 영향권을 벗어나 수요자들의 청약시장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83곳·7만651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만9,565가구로, 지난달 물량(1만9,381가구) 대비 약 3배가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18가구(33.6%)이며, 지방은 3만9,547가구(66.4%)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4,474(18곳, 2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1만2,227가구(16곳, 20.5%), 경북 5,793가구(6곳, 9.7%)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2,767가구(5곳, 4.6%)가 분양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집값하락 우려 탓에 매수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시그널에 건설사들도 미뤄왔던 공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라며 “특히 일부 단지들은 중도금 무이자 등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이달 청약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GS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짓는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재개발)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총 2,84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3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깝고, 주변에 장위초, 남대문중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춘2동 일대에 ‘둔촌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더샵 파크솔레이유’를분양할 예정이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2023년 4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1,172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위치한 ‘포레나 대전학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임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8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짓는 ‘논산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8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가구다. 논산에서 선보이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인데다 지역 최초로 테라스형 펜트하우스 평면이 적용된다.

DL건설은 충남 홍성읍 월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4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홍성군에 처음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단지 설계에 많은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27㎡ 893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92㎡ 320실 등 총 1,21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아산시 원도심 한복판에 최고 49층 높이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원도심에 위치한 만큼 이미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빌리브 리버런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311가구로 공급된다. 도보권에 월봉초, 강남고가 위치하며, 단지 반경 1㎞ 내에는 울산중앙초, 월평중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한편, 이달에는 경북 경산시 압량읍 일원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 2차 아이파크'의 계약을 진행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 무상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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