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등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춰줄 금융 혜택이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 추가 인상하면서, 현재 기준 금리는 3%로 올라섰다. 지난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다섯 번째 추가 인상이다. 올해 말에는 기준금리가 3.5%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를 넘어선 만큼 변동금리로 대출받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출에 의지하던 수요자들은 하나 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의 경우 금리 인상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자들은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은행 선정이 어려워져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단지들이 늘면서, 이 같이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도금 대출 알선이 사업 주체나 시공사의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의 희소가치 역시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규제에서 비껴간 비규제 단지들의 인기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초고금리 시대를 맞아 동일한 조건에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단지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중도금 무이자 등의 경우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가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 다양한 기업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올해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와 함께 총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주변으로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11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공동주택 총 2,0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공동주택 1,403가구를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 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아파트를 전용면적 84㎡ 기준 3~4억원대에 분양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이며,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 또한 무상으로 제공돼 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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