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12월 수도권 분양시장은 ‘대단지’ 대전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12월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9개 단지·총 2만7,842가구(일반 1만3,446가구) 규모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총 1만6,171가구 중 일반 6,335가구) ▲경기 5곳(1만525가구 중 6,341가구) ▲인천 1곳(1,146가구 중 770가구)이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인 ‘둔촌주공’ 물량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앞세운 서울이 가장 눈에 띄었다.

서울에 예정된 물량들은 주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다. 단지 규모 별로 살펴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총 1만2,032가구 중 일반 4,786가구)이 가장 컸으며, 이어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중 1,330가구)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 중 219가구) 순이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짓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총 1만2,032가구 중 전용 29~84㎡ 4,78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GS건설이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짓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총 2,840가구 중 전용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위뉴타운은 향후 조성이 완료되면 약 2만7,000여 가구(공공재개발, 재추진 구역 포함)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도 대단지들이 선보인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총 3,804가구 중 일반 1,631가구)가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평촌 센텀퍼스트(2,886가구 중 1,228가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 △지동 중흥S-클래스(1,154가구 중 801가구) △운정신도시 호반써밋 이스트파크(1,110가구) 순이었다.

경기도 대단지 분양 물량은 광명, 안양, 평택 등 주로 남부권에 분포된 경향을 보였다. 가장 규모가 큰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GS건설이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공급하며, 총 3,804가구 중 전용 59~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철산동 일대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안양시에서는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평촌 센텀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들어서며, 총 2,886가구 중 전용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가까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평택시 ‘화양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한다.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다. 화양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로, 향후 고덕국제신도시와 함께 평택시의 새 개발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단지는 지구 내에서도 38번국도와 가장 연접한 곳에 위치해 향후 화양지구의 ‘관문’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아파트로 꼽힌다.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정됐다.

인천은 ‘주안10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더샵 아르테(총 1,146가구 중 일반 770가구) 1곳이었다. 포스코건설이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 공급하며, 전용 39~84㎡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2호선 ‘석바위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몸집이 큰 대단지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대단지는 공용 관리비가 저렴하고 가격 방어율도 높은 경향을 보여 인기가 많다. 수도권 대단지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는 이달 분양 시장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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