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산물수출입 통계 사이트에 의하면 올 10월까지 목재류 수입을 분석한 결과, 원목과 제재목, 합판과 PB(OSB) 등의 종목이 전년동월누계대비 11.9~13.6% 이상 물량이 줄고 금액도 5.3~17.4% 줄어 목재수요 부진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 11월 들어 목재류 전체의 총수입 중량도 0.1% 줄어들었는데 반해 총 수입금액은 전년동월누계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11월까지의 단가가 전년동월누계대비 8.3%나 높아진 여파로 보인다. 목재업계는 높아진 단가로 수입대금은 더 지출하고 물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하반기 들어 계속 되고 있다. 전반적 수요부진에도 전년대비 물량감소가 적은 이유는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에너지 관련 펠릿(칩)의 수입이 11월까지 15.6%나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까지의 원목의 누계 수입금액은 전년보다 12.8%, 제재목은 17.4%가 낮아졌다. 물량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져 전년 동월 누계보다 13.6%, 12.0% 각각 감소했다. 11월까지 합판의 누계 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5.3% 감소했고 누계 물량은 11.9% 감소했다. 국내 합판회사의 단판 수입량이 증가해 15.3% 많아졌다. MDF 물량은 2.9% 감소했고 칩(펠릿)의 물량은 15.6% 증가했다. 코로나로 소비가 줄어든 목탄의 수입물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전년동기누계대비 21.1% 늘었다.

2022년 11월까지 대부분의 목재제품의 수입단가는 전년동월누계대비 원목이 0.9%, 합판이 7.5%, MDF가 9.3%, PB(OSB)가 0.2%, 칩(펠릿)이 38.7%, 단판이 1.4% 상승했다. 제재목 단가가 6.2%, 건축목공은 18.8% 낮아졌다. 펄프의 수요량도 늘어 물량은 7.2% 증가했고 금액도 23.0% 증가했다. 펄프 단가는 작년동월누계대비 11월까지 14.7%나 올랐다. 마루판의 경우 물량이 25.3% 줄었고 금액도 27.2%나 줄어 인테리어 분야도 매우 부진하다는 것을 통계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의 목재 가공공장.
러시아의 목재 가공공장.

산림청의 해외 목재산업 정보에 의하면 미국의 10월 주택착공수가 142만5천호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고, 전년 10월 대비 8.8%가 감소했다. 2022년 12월 뉴송과 더글러스퍼 원목가격(KA 등급)이 전년대비 각각 8%와 4.3%가 감소했다. 2022년 12 월 기준 캐나다의 구조재(KD WSPF 2x4 #2&Btr)도 전월대비 17.7% 하락했다. 세계 CLT 생산량은 2배 증가했다.

러시아의 1~10월까지 펠릿생산량은 157 만6천㎥로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캐나다의 1~9월까지 제재목 생산량도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다. 지난해 1~11 월 중국의 가구수출이 1.4% 감소했다. 캐나다 BC주의 1~10월 침엽수 제재목 수출은 1,441만7천㎥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펠릿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주요항구의 11월 말 원목 재고는 360만㎥으로 전월대비 3% 감소했다.

전세계적 수요부진으로 원목과 주요 목재 제품의 가격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목재수입유통회사는 전년 재고의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설경기 침체로 목재류 수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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