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금리 5% 이상 오래유지” 또 선 그은 연준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8월 8.3%, 9월 8.2%, 10월 7.7%, 11월 7.1%에서 12월에는 6.5%로 계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말 3.88%에서 1/9일 3.54%로 떨어졌고,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피벗(방향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Fed 인사들은 단기간에 피벗은 없고, 5% 이상의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년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5.0%로 목표치(2.0%) 보다 높고, 근원물가상승률이 둔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디스플레이 자체 조달

매년 80조~100조원이 넘는 IT부품을 사들이는 애플이 주요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부품 공급난을 경험한 데다, 완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미국과 멀지 않은 지역에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고, 2024년 말부터는 애플워치에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 LED 탑재할 계획이다.

 

中 더 옥죈다… 美 ‘북미 칩연합’도 구축

미국은 아시아에 편중된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대중국 반도체 포위망을 강화하며, 중남미 지역에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서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3국이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반도체 및 전기차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美 CPI, 13개월 만에 6%대

미국의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5%로 지난해 6월 9.1% 대비 대폭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 상승률은 5.7%를 기록했다. 일반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근원CPI’라고 하고, ‘근원CPI’에서 주거비 항목을 뺀 것을 ‘초근원CPI’라고 한다. 즉, ‘초근원CPI’는 임금을 포함한 서비스가격에 초점을 둔 물가상승률이다. 미국 월가에서는 ‘초근원(Supercore) CP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금을 포함한 서비스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초근원CPI가 잡히지 않고 있어 2/1일 열리는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CHINA

中 빅테크 규제 마침표

중국 금융당국은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마무리 되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지난 2년간 강력한 규제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경기도 살리기 위해 빅테크와 부동산기업에 대해 규제보다는 지원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이 빅테크 기업의 의사결정기구를 장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라바바와 앤트그룹의 창업자인 마윈의 앤트그룹 지분이 53%에서 6%로 감소하면서 지배권을 잃었기 때문이다.

 

中 지방채 1조위안 조기 발행

중국은 통상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당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통과 후, 지방채를 발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양회전 1분기 내에 1조위안(약183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그만큼 경기부양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제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지방정부의 수입이 줄어들어 원리금 상환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KOREA

노조 회계공시 의무 공공기관부터 적용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점수에 따라 성과급이 차이가 나고, MZ세대 노조원들에게서 큰 공감을 받고 있어, 공공기관 노조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기업 노조에 대해서도 노조 회계공시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민간기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공공기관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국제선 여객수 지속 증가 ‘긍정적’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항공사 대표들에게 “올해 항공산업을 날씨와 빗댄다면 어떻게 보는가?” 라는 질문에, 대부분이 ‘최소 조금 맑음 이상’이라고 답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방역완화로 지난해 말 기준 국제선 여객 운송실적이 코로나사태 이전 대비 55% 이상 회복되었고, 올해 1월에는 8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한, 엔저 지속되고 있고, 원화도 빠르게 강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재생 집착 후폭풍 가구용 목재가 없다

국내 목재보드(MDF 등) 제조업체들이 목재 원재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가동이 줄고 있다.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 대신 바이오매스(목재를 연료로 가공해 석탄 대신 태우는 것) 발전에 보조금과 세금혜택을 주면서 바이오매스 발전업체들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 원재료의 90%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실증결과, 바이오매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석탄을 넘어서고 있어, 탈탄소 효과도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출금리 8% 넘는데 예금금리는 3%대, 왜?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가 지난해 연말 5%대였다가, 지금은 3.89~4.27%대 수준이다. 은행들이 지난해 말채권시장 경색으로 은행채 발행이 안 되어,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 자금을 유치했지만, 최근에는 채권시장이 풀리면서 은행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되었고,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기업대출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금수요가 줄어들었으며,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는 8%대를 돌파했지만, 예금금리 하락으로 대출금리도 곧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달러 꺾였다, 원화값 7개월 만에 1240원대

원달러 환율이 1/9일 1,243.5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원화가치 상승). 미국의 12월 임금상승률이 전년 대비 4.6%로 예상치 (5%)를 하회하면서 Fed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대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내 주요기관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1,320~1,360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연 5%(현재 4.25~4.5%)로 예상하고 있어, 우리나라(현재 3.25%)와의 기준금리 차이가 커져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용접 협동로봇 현장 투입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용 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선박건조 현장에 적용했다. 산업용 로봇은 안전상의 문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했지만, 협동로봇은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협동로봇 개발로 작업준비 시간이 60% 가량 줄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운임지수 80% 급락… 해운株 호시절 끝났나

중국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SCFI)가 1/6일 1601.14로 전년 동기(5109.6) 대비 79% 하락했다. 코로나로 인한 인력부족 등 공급측 병목요인도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운임이 급락함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컨테이너선 해운주인 HMM 주가도 1/9일 19,950원으로 고점(51,100원) 대비 61% 떨어졌다. HMM의 1분기 예상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47% 줄어든 1.6조원으로 전망되지만, 운임할인이 계속되고 있어 적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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