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칠엽수는 생장이 다소 빠르며 나무 결은 곱고 치밀하며 목리는 불규칙한 파상목리로 물결무늬, 반점무늬 등 고운 무늬를 가지는 경우가 있고 판목이 아름답고 세공이 쉬워. 조각·가구·건축재로 쓰인다.

목재는 무늬가 독특해 공예의 재료나 합판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 된다 칠엽수는 절삭가공과 도장이 용이하나 나무의 가장 단점인 비틀림이 일어나기 쉽고 표면 마무리는 양호하며 접착성은 보통이다.

목재의 변재는 엷은 황색 줄무늬가 있는 백색이고 심재는 담갈암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심·변재의 구분이 뚜렷하며 나무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되며, 꽃이 많이 피어 벌이 찾아와 밀원로서 하루에 꿀이 10ℓ나 생산된다는 기록이 있다.

나무가 크는 환경 조건이 잘 맞으면 20m~30m 정도 잘 크는 나무이며 꽃과 잎이 곱고, 단정하고 수려한 모습으로 봄에 피는 꽃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연분홍색 꽃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올라가며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화려한 꽃을 즐기기 위해 꽃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한다. 

여름에 시원한 그늘과 황갈색으로 져가는 낙엽의 풍치가 좋아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은 사랑을 받을 만한 나무이다.

가을에는 동그란 열매가 달리는데, 그 모습이 앙증맞으며 밤보다 조금 큰 이 열매는 ‘말밤’이라고 불린다. 서양에서는 밤이란 뜻의 ‘마롱’이 변해서 ‘마로니에’란 이름이 됐다고 한다.

종자에 녹말과 함께 사포닌·타닌이 함유돼 있어 종자는 떫은 맛이 있으나 이것을 제거해 떡을 만 들어 먹거나 풀을 쑤기도 한다.

칠엽수는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고 칠엽수라고 해서 꼭 7개만 있는 것은 아니고 5장, 6장도 있고 많은 것은 8장도 있다.
칠엽수를 마로니에라고도 하며 서울 동승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나무도 일제시대 때 심겨진 나무이며 칠엽수는 일본 칠엽수 외에 유럽칠엽수(서양칠엽수)가 있다.

유럽에는 이 나무가 아주 흔하며. 피나무, 느릅나무와 더불어 세계 3대 가로수 중 하나다. 특히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의 칠엽수 가로수는 아주 유명하다.

몽마르뜨의 화가들이 이 나무를 배경으로 그림을 많이 그리며 특히 이 나무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목탄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칠엽수는 그림의 재료가 되면서 동시에 모델이 되므로 이 싱그러운 나무들이 낭만주의 문화의 상징이 돼 화가들의 사랑을 받고, 몽마르뜨를 대표하는 나무가 된 것 같다.

글;권태원 청태산자연휴양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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