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도시정비사업 분양 물량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지역 거주민들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서다. 분양시장 한파가 불어닥친 인천이 원도심 도시정비사업으로 반전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천은 신도시, 택지개발 등 도시개발사업 위주로 분양 물량이 쏟아졌었다. 송도와 청라, 영종에 이어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붐이 일면서 분양도 쏠렸었다. 실수요자들 외에 투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인천의 도시개발사업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인천 원도심 지역은 노후 이미지로 수요자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인천 원도심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 시장이 재편되면서 기존 지역 거주민들 중심으로 원도심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에서 학군과 교통망,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단점이기도 하다. 반면 원도심은 이미 오랫동안 지역에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기존 생활을 영위해갈 수 있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지역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교통망이 하나 둘 개통되었고 학군과 학원가들도 형성돼있다. 또한 굵직한 행정기관도 원도심 핵심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천 원도심은 지금부터 오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원도심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형 교통호재도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2022년 11월 말 기준 총 87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평구에서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이 29곳(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미추홀구 19곳(21.8%) 동구 15곳(17.2%)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원도심 분양단지에는 포스코건설이 2월 10일에 분양하는 ‘더샵 아르테’가 있다.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세대 규모로 이 중 770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시청 주변에 석바위시장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초, 중, 고교가 인접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굵직한 교통 호재도 주목받고 있다. 이달 3일 국토교통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GTX-B 노선은 내년 상반기 재정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경기 남양주 마석 총 82.7km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서울의 주요 도심인 여의도, 용산, 청량리를 지날 예정이다. 완공 시 인천 원도심에서 서울 주요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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