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오 기 표 

   국민곁에 가까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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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1976년 산림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산림청 영림과, 감사담당관실, 기획예산담당관실 등을 거쳐 지난 1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휴양림관리소를 맡게된 계기에 대해 오 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산림경영이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서의 간접 혜택도 목재생산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을 국민들이 좀 더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을 맡게 됐습니다.”

휴양림관리소의 신설에 따라 오 소장은 부쩍 바빠졌다.

“급증하는 산림휴양 수요에 대처하고 체계적인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유림관리소별로 분산 관리하던 행정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일원화시켰으며 이를통해 향후 전국 산림휴양 인프라를 구축,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자연휴양림을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사유휴양림과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이 처럼 신설 기구의 수장으로서 분주한 오 소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적잖다.

“주 5일 근무의 확산 등 휴양수요 급증에 따라 자연휴양림관리소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인력, 예산 등이 턱없이 부족해 7~8월 성수기에 접어든 현재 저희 휴양림사무소 직원들은 거의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 정작 휴가는 꿈도 꿀수 없는 힘든 상황입니다.”

한편 오 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우 국가에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우리모두의 자연자원을 보존하려는 생각과 함께 공중의 장소에서 지켜야 할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이용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 소장은 자연휴양림관리소의 전문화된 고품질 서비스 실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수도권ㆍ부산권 등 권역별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신규시설을 확충하고, 기존의 노후시설은 국민의 수준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해 나가며, 자연휴양림 관리 인력양성, 전문화된 방문객 관리, 고품질의 시설ㆍ비품관리 및 정보관리를 통해 자연휴양림 운영개선을 도모코자 합니다. 모쪼록 국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행정 기관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국민의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는 국립휴양림관리소가 되겠습니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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