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 유통전문업체인 ㈜채우림은 편백나무(히노끼), 삼나무(스기) 구조재와 구조용 집성재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나섰다.

채우림은 그동안 일본 목재 판매량을 꾸준히 늘린 실적을 일본 업체들로부터 인정받아 2023년부터 일본 구마모도현, 에히메현, 오카야마현, 미에현, 나가노현 등 현지에서 구조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규모의 공장들과 최저가에 공급받기로 협력을 체결했다.

편백나무는 침엽수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물에 강하고, 강도도 좋아 주로 욕조나 사우나 욕탕을 만드는 데 사용해 왔다. 또한, 다른 나무에 비해 피톤치드 발생량이 월등히 높아 아토피, 알레르기성 피부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의 생육을 억제하는데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편백나무는 다른 수종보다 가격이 매우 높아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용이 많이 들어 구조재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마감재 정도로만 사용해왔다. 한편, 삼나무는 물에 강해 목선을 만드는 데 사용했으며, 침엽수 중 수축, 뒤틀림 등 변형이 가장 적은 수종이다. 특히 흰개미에 강해 흰개미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수종이다.

올해부터 채우림이 공급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제재, 건조, 사면대패 등 전 과정을 일본서 가공한 것을 수입했다. 구조재는 단면이 큰 부재로서 건조가 매우 까다로운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은 건조 기술이 매우 뛰어나 기본 함수율 유지는 물론 건조 중 목재 표면에 갈라짐도 거의 없는 상태로 수입된다. 채우림이 수입한 구조재와 구조용 집성재는 모두 JAS 인증 제품이다. 규격은 중목구조에 사용되는 표준 규격과 한옥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외 규격이 있다. 단가는 다른 침엽수재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