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합판 시장이 불안하다.

MDF 대체수요로 증가될 듯

수입합판시장이 불안하다.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산지가격은 6월현재 3월대비 35%나 오르면서 국내 가격도 15~20%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월드컵으로 인한 공사중단에도 불구 국내 재고의 부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해 7~8월 비수기에도 공급은 여전히 부족할 전망이며 3분기 이후 시장도 매우 불안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산지가격은 계속되는 벌채 규제와 도벌목 규제 등 산지사정이 악화되면서 원목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환율가치 상승으로 수출자의 부담이 커지는 등 산지가격이 3월이후 계속 오르기 시작해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이같은 공급량 감소를 가져왔다. 또한 일본과 미국의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수입에 차질을 빚은 것도 복병으로 작용했다.
평소 1㎥당 265~270달러(국내도착가격, CNF)정도에 거래되던 2.7㎜의 경우 6월현재 36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합판을 수입하는 한 수입상은 ꡒ최근 산지가격의 상승으로 수입업자들이 발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미 계약된 물량도 산지의 가격인상 요구로 선적이 지연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합판의 일시적 부족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판매가격은 7~8월 비수기에도 지금보다 10%정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ꡓ고 말했다.
이러한 합판의 부족현상은 비수기인 7~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6월 월드컵으로 중단된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정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산지가격이 쉽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비수기에도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수입합판시장은 어려움을 계속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루판용 대판의 가격도 크게 올라 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는 국내 마루업계의 원가상승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합판의 부족한 공급량은 MDF가 대체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현재 공급 과잉으로 침체돼 있는 MDF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MDF 공급 부족으로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 공급 과잉현상을 겪고 있는 MDF시장은 자금회전을 위한 원가 이하의 거래도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지영 기자 jy@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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