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2023 문경찻사발축제'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가운데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뛰어넘은 '유튜브 라이브'를 동시에 진행해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전달했다.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문경찻사발축제'에는 지역 주요 인사는 물론 도자기를 구입하고 싶은 많은 이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모처럼 열리는 대면 축제인 만큼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30일과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라이브는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매일신문의 유튜브 채널이 맡았다. 전문 아나운서와 현장 사회자가 함께 출연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체험과 정보를 전달한 라이브에는 동시 시청자가 4천500여명에 달하는 등 오프라인 축제를 온라인으로도 끌어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진귀한 도자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에는 '문경도자기 명품전'과 '한·중·일 국제교류전'은 물론 '제20회 전국찻사발 공모대전'의 수상작 등이 전시됐다.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들 도자기의 위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 축제 방문객은 "도자기의 다양한 형태를 보면서 정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현장에 오지 못했던 사람들도 라이브로 전시를 봤다면 분명 감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라이브에서는 진행자가 전문 도예가를 만나 현장에서 도자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에도 한 몫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문경찻사발이 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생활도자기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려 했다"라며 "모두가 손쉽게 문경찻사발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튜브 라이브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찻사발축제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행사는 물론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문경도자기 명품경매 및 생활자기경매 ▶제1회 다화(TeaFlower) 경연대회 ▶문경전국 발물레경진 대회 ▶찻사발 원픽이벤트 ▶찻사발 빚기 ▶1천만원 상당 황금다완 경품 이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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