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와 상가 공급 과잉 등의 원인으로 상가시장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말과 주중에 관계없이 유동인구로 넘쳐나는 주 7일 상권이 상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 7일 상권은 대표적으로 주거지역과 업무지구가 함께 공존하는 지역의 상업시설을 꼽을 수 있다.

업무지구에 들어서는 상권은 주중에는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북적이지만, 주말에는 공동화 현상 때문에 도시 전체가 텅 빈 것처럼 상권도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주거지역에 위치한 상권은 주중 오전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반쪽짜리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주거지구와 업무지구가 함께 위치한 지역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주중에는 업무지구의 수요와 주말에는 주거지역의 수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주 7일 상권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인근에 산책로 등이 잘 갖춰졌거나 지하철역 인접 등 교통 여건이 좋은 상권이라면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7일 상권으로 서울 성동구의 뚝섬 상권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다수의 지식산업센터 내 직장인 수요를 바탕으로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 상권이 활성화됐으며, 연평균 700만명 이상이 즐겨 찾는 서울숲 공원의 주말 나들이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상권이 성장하면서 공실률은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4.2%였던 뚝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3년 1분기 2.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전체 상권 평균인 16%를 크게 밑돈다.

맥서브컨소시엄㈜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에서 시공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이 위치하는 문현금융단지도 부산을 대표하는 7일 상권이다.

우선 평일에는 문현금융단지에 종사하는 직장인 고정 수요를 확보한다. 앞서 입주한 BIFC(1단계)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국내 대표 공기업 직원 약 4,600여 명, BI CITY(2단계)에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근무수요 등 약 2,600여 명, 2025년 BIFCⅡ(3단계) 완공시에는 업무시설과 지방 이전 공공기관 등의 약 6,000여 명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 그 외 문현금융단지 내에는 약 3,500여 명이 근무중인 BNK 본사와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위치해 있다. 또한 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 된 바, 향후 약 3,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될 예정으로 최종적으로 총 2만 여 명의 고정수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문현금융단지 인근으로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남구 문현1구역을 비롯해 문현3구역, 부산진구 범천1-1구역, 동구 범일3구역, 범일3-1구역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 주택 재개발 사업인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풍부한 주택 수요는 물론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으로 미래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인근에는 동천과 문화공원이 접하고 있어 주말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 위해 나온 가족들과 젊은 층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부산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부산1호선 범내골역이 도보 약 9분 거리에 위치해 외부 고객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기에도 유리하다.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 분양 관계자는 “탄탄한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은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특화 설계 등으로 만남의 장소,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