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막바지인 6월에는 분양 열기가 뜨거워진 날씨만큼이나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무더위와 장마, 휴가철 등이 겹친 7월과 8월을 피해 대형 건설사들이 상반기 막바지에 각 지역의 유망 단지를 서둘러 분양하기 때문이다.

앞서 5월까지 진행된 분양시장의 청약 성적만으로 본격적인 ‘상승 전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3월을 기점으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 일시적 반등장)’의 그림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실제 청약접수일 기준 1월, 일반공급 3,958세대 모집에 2만 7,61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98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이래 △2월 평균 4.65대 1(2,839세대 모집, 1만 3,213명 청약), △3월 평균 4.53대 1(8,141세대, 3만 6,851명 청약), △4월 평균 6.98대 1(5,480세대, 3만 8,268명 청약)로 상반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높아진 청약 경쟁률이 이를 입증한다.

또 5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9.45대 1(1만 2,599세대 모집, 11만 9,039명 청약) 대비 더 높은 평균 11.14대 1(6,262세대 모집, 6만 9,748 청약)을 보이기도 했다.

개별 단지로 살펴봤을 때도 국민평형 최고가가 12억 원에 이르렀던 ‘e편한세상 용인 플랫폼시티’, 국민평형 최고 10억원을 넘어선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가 모두 이례적으로 준수한 청약 성적을 보여준 것 역시 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합리적인 분양가가 배경이 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1순위 청약에 9,550명이 몰리며 평균 78.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6월 대형 건설사의 각 지역 유망 단지들이 나오긴 하나, 해당 단지가 비규제지역에 있는지,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는지 또 전용면적 85㎡를 초과한 추첨제 물량이 있는지 등의 요소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은 강원과 충남, 경남 등 지역에서 유망 단지를 공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강원 춘천시에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공급된다.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의암공원, 공지천, 의암호와 인접해 있다. 일부 세대에서 수변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수변산책로와 운동시설을 통한 여가 기반의 쾌적한 주거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다. 단지는 경춘선 춘천역, 남춘천역을 이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대에 닿는다. 차량으로는 춘천IC, 남춘천IC 이용이 수월하다. 대형마트 및 관공서, 행정, 의료시설을 비롯 춘천시립 청소년도서관도 단지 주변으로 위치해 있다. 단지가 공급되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 될 수 있다.

DL이앤씨는 6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분양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전용면적 99ᆞ115㎡ 총 800세대로 조성되며, 2회차 물량은 363세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와 인접한 이 단지는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6월, 충남 아산시에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분양한다. 아산탕정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8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1호선 탕정역과 아산역, KTX 및 SRT 환승역인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역 주변으로 형성된 생활 인프라 이용도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경남 김해시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문1지구에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에서 반경 1km 내 워터파크의 놀이시설과 아울렛 등이 마련된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광진구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동 일원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631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한강과 인접해 있고 2호선 구의역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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