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구판매량 1위를 달리는 스웨덴의 IKEA가 최근 소싱 기지를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이전해 하얼빈, 청도, 광주, 운남, 상해 등의 5개 지역에 소싱기지를 설립했다.

또 유럽의 수많은 도매상들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가구수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미국의 최대 소싱업체는 동관에 기지를 두고 매월 500개의 컨테이너 분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구업은 가장 개방이 먼저 이루어진 산업중의 하나로 이전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로 홍콩이나 마카오 등지를 찾았으나 최근에는 투자지역이 광동지역 중심의 주강삼각주위주로 재편됐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전했다.

대만상인들의 경우는 이미 중국에 500여개의 가구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이중 동관에 위치한 Taisheng Furniture의 경우 매년 2억달러의 가구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광동지역은 가구 수출은 전국수출의 제 1위를 고수하며 세계가구소싱의 주요 거점지가 되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 지명도 있는 가구사들이 중국내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매우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의 IKEA사는 중국내 중장기적으로 10여개의 판매센터를 개설할 계획으로, 센터당 영업액을 10억위앤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연간영업총액은 100억위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수출의 주요한 상품인 가구는 외국인의 대규모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내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과 국제시장의 거대한 수요로 인해 중국은 빠르게 세계가구 제조공장 기지로 변해가고 있다.

전세계 주요 가구소싱 업무가 중국으로 이전되면서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저명한 가구생산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앞으로도 외국독자 및 합작기업 설립이 중국가구수출의 중요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지난 1995년 이후 10년간 전성기를 누려왔던 중국 가구산업은 앞으로 5~10년간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종전의 사업확장이라는 양적인 측면에서 고부가가치 및 기술이전 등의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중국이 가구생산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천혜의 투자환경과 저렴한 노동력으로 가구분야의 외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이뤄왔다. 특히 최근 들어 유로화 강세 및 달러화약세로 인하여 유럽 가구사들의 원료가격 증가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진출의 행보가 더욱 빨라졌다.

유럽 가구사들의 중국진출로 중국의 가구수출은 수출국과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수출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국해관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가구수출총액은 103억5300만달러로 동년대비 39.3%증가했다. 중국가구협회에 따르면, 금년 1~3월까지 중국 가구수입은 1억3009만5000달러로 동년대비 60% 하락한 반면, 수출의 경우 31억2833만달러로 동년대비 34.26% 증가했다.

특히 목제품가구는 9억1945만7000달러로 23.44% 증가, 금속품 가구는 4억8123만2000달러로 47.2%증가, 플라스틱 가구는 5812만7000달러로 40.61%나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005년 중국의 가구수출총액은 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5년 8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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