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뉴스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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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큐피드(CUPID)’의 히트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와 소속사의 전속 계약 분쟁이 이어지며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6월 22일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피프티 피프티의 검색량은 7월 3일부터 급증해 6일 약 22만 9,000건을 기록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6일 검색량은 전월 평균치(약 1만 6,300건)의 14배 높은 수치이며,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검색량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49%, 여성 51%로 여성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에 의해 육성된 4인조 K-POP 걸그룹으로 ‘CUPID(큐피드)’가 빌보트 차트에 올라가며 이름을 알렸다. K-POP 그룹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내에 빌보드에 진입한 피프티피프티는 이후 전 세계 주요 국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차세대 한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 소속사 어트랙트와 더기버스가 멤버 강탈 시도, 업무 방해 등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이며 법적 공방을 시작하고, 이에 더불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정산과 건강관리 의무 위반을 문제로 어트랙트에게 전속계약 소송을 걸며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 신화는 단기간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의 1차 공판이 진행되며 상황은 악화됐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어느 한 쪽도 양보의 의사를 내비치지 않은 만큼 공방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트랙트 측에서 전홍준 대표 몰래 200억 바이아웃 거래가 이뤄질 뻔한 정황에 이어 이번 저작권 의혹까지 두 차례 녹취록을 공개하며 어트랙트가 멤버들과 프로듀서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이라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중들은 ‘배신돌’, ‘통수돌’ 등으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칭하며 그들의 행보를 비판하고 전홍준 대표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차 공방에서 어트랙트 측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젊은 아티스트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가처분 승소보다도 오히려 아티스트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이 사건을 원만하게 조속히 해결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어트랙트 측의 바람이 이루어져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가 재결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각자의 길을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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