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평균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추이(자료원=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평균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추이(자료원=한국부동산원)

올해 초 정부의 ‘1.3대책’ 이후 상반기 수도권 부동산 시장 가격이 ‘V자’ 반등세를 보이며 되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주요 지역의 실거래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 전망도 밝아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1㎡당 평균 78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787.5만원에 근접한 수치인데, 줄곧 하락을 거듭하던 매매가는 지난해 10월 621.4만원 저점을 통과한 이후 대부분 꾸준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3월 잠시 소폭 하락했지만, 4월 더 큰 폭으로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실제 수도권 중에서 경기도 주요 지역 아파트들은 지난해 하락했던 가격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 9억원대 후반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2억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또 2019년 분양된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의 전용면적 98㎡는 이달 14억1,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경기 과천시에서는 오히려 기존 실거래 최고가를 경신한 사례도 나왔다.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면적 128㎡는 지난달 22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은 직전 최고가인 2020년 말 20억3,000만원 대비 2억원 오른 가격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입지가 우수하고 브랜드 파워를 갖춘 단지들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GTX-A노선 개발호재를 갖춘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64.31대 1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평택시 ‘고덕자이 센트로’ 45.33대 1,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10.48대 1, 의왕시 ‘인덕원 퍼스비엘’ 10.0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회복세 속 수도권 알짜 입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공급 예정이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명2동 일원에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세대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42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교통 여건이 뛰어나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으며, 가산디지털단지 인근 국가산업단지나 강남권역까지도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세대로 구성되며, 지난 2021년 평균 경쟁률 68.7대 1을 기록했던 사전 청약에 이어 이번에 본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 옆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있고, 인근으로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이 계획돼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18층, 14개 동 총 1,265세대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96세대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8호선 문정역 사이에 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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