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뉴스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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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걸그룹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유튜버 사이버렉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25일 탈덕수용소는 약 1만 7,000건 검색됐다. 전일 111건이던 탈덕수용소의 검색량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하루 만에 약 150배 가까이 상승했다.

25일 탈덕수용소의 검색량은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이번 소송이 알려진 후 ‘탈덕수용소 아이브’, ‘탈덕수용소 스타쉽’, ‘탈덕수용소 사과문’ 등의 연관검색어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

탈덕수용소에 관심을 가진 이들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11% △여성 89%로 여성이 8배 이상 높은 수치로 우위를 점했으며, 연령비의 경우 △10대 54% △20대 30% △30대 8% △40대 5% △50대 3%로 10대가 50%가 넘는 압도적 관심도를 보였다.

25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2022년 11월부터 법무법인 리우(담당 변호사 정경석)를 통하여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타쉽 측은 “2023년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 명령을 받았으며, 2023년 7월 미국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하기에 이르렀다”면서 “공교롭게도 구글에서 탈덕수용소가 갑자기 해킹을 당했다면서 채널 내 기존 동영상들이 삭제되었고, 계정 자체가 없어져 버렸으며, 사과 공지문이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쉽의 해당 공지가 있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한 네티즌이 ‘탈덕수용소’ 운영자라고 주장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허위사실과 악성 루머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분들께 죄송하다. 예전과 같은 영상을 만들지 않겠다”라며 “연예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겠다”라고 사과했다.

‘탈덕수용소’는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들로 연예인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유튜브 채널로 최근 갑작스럽게 해킹을 당했다며 모든 영상들을 삭제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에 대한 방해가 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탈덕수용소 사과문의 진위 및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라며 “기존 소송과 달리 신원 파악이 상당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했고 이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스타쉽은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팬들의 지속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조회 수를 위해 사실 확인 없이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 무분별한 루머를 퍼뜨리는 사이버 렉카는 연예계에서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루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시 더욱 크게 번질 수 있어 입장 표명이 쉽지 않았고, 법적 대응을 선포해도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이버 렉카의 만행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스타쉽이 이례적으로 탈덕수용소를 직접 지목, 해당 채널의 신상 정보를 입수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사이버 렉카들을 처벌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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