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김헌중 회장.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김헌중 회장.

한국목재신문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강산이 3번째 바뀌는 이 기간은 윤형운 대표님의 헌신으로 이어져 온 세월이기도 합니다.

창간 초부터 무모하다고 할 목재 전문지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마 목재공학자로서의 목재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낀 의무감과 재능기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창간 후 바로 언론의 세상은 약육강식의 야생이라는 것을 실감하였을 겁니다.

정론 · 직필과 운영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분야의 영세성과 경기의 호조에 따라 경영이 좌우되기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목재신문은 전문가의 시각으로 경기의 흐름을 알고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으로써 제일 중요한 역할을 다 해왔습니다. 코리아우드쇼를 열어 목재 관련 제품의 전시도 활성화하고 목재산업목록집도 매년 만드셨고 목조건축업계를 모이게 하고 외국의 기술을 연결하기도 하였으며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창립에도 많은 역할을 맡아 목재산업을 이끄는 큰 역할을 감당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언론은 구독보다는 광고로 수익원을 찾아야 하니 쇠퇴해가는 목재산업 경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보통의 언론은 이슈를 따라가는데 전문지는 이슈를 따라가다 보면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정부는 작은 전문지라고 광고를 안 주고, 기업은 사정을 잘 아니 광고를 달라고도 못 하고 운영이 힘들었을 겁니다. 부가적인 콘텐츠를 하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오기도 하기에 망설이기도 하였을 겁니다.

이제 정부도 기업도 언론을 도와야 합니다. 마케팅의 선두는 홍보입니다. 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도 언론입니다. 소비자에게 알리고 정부에게 건의하고 대기업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전문 언론과 같이해야 합니다. 윤형운 대표님!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국목재신문이 100년 가는 언론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응원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4주년을 축하드리며 우리 목재인들에게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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