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침체가 이어졌던 지방 부동산 시장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온기가 부는 추세다. 실제 지방 광역시는 아파트 거래량이 상승 반전을 이뤄내고, 소비 심리도 증가하는 등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방 광역시 아파트는 7만5,586건 거래돼 작년 하반기 거래량(5만4,068건)보다 39.8%(2만1,518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650건(1만1,062건→1만7,712건)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부산 5,717건(1만7,518건→2만3,235건) △대전 4,962건(9,309건→1만4,271건) △울산 2,479건(5,692건→8,171건) △광주 1,710건(1만487건→1만2,197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지표를 나타내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지방 광역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모두 100을 넘지 못했지만 최근(6월 기준) 울산 117.4, 대전 114.5, 광주 110.8, 대구 109.5, 부산 104.4를 기록하며, 모두 하강 국면을 벗어났다.

청약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대연디아이엘’은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5.6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 분양한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 광역시 부동산 분위기도 회복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추거나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공하는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정 생활권 중심입지에 위치하여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울산중앙초, 신정초, 월평중, 학성중, 울산공고, 울산서여중, 울산여고,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울산 명문학군이 단지 변경 1km 이내에 있으며, 문수로 일대에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병원, 울산광역시청, 울산남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보 거리에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남산근린공원, 태화강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혜단지이며, 올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유성구와도 가깝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세이브존, CGV, 메가박스, 을지대학교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백운초, 괴정중·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둔산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총 1,97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반경 500m 내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광주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서측으로 영산강이 흐르고 있으며 신용빛고을근린공원, 거징이쉼터, 군왕봉구장, 광주시민의숲 등이 가깝다. 영산강 건너편으로 야구장, 테니스장 등이 있는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135㎡ 총 1,647세대로 이 중 20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대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황령대로, 광안해변로, 광안대교, 수영로 등을 통해 부산 주요 도심지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주변에 경성대부경대 상권, 남천해변시장,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남천초, 남천중, 대연고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를 비롯해 경성대, 부경대, 남천동 학원가가 인접해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총 1384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391세대가 일반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라 오는 12월에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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