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아파트의 65% 이상이 입주한지 15년을 넘어서면서 신규 아파트 단지로 움직이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집값 하락세에도 신·구축 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새 아파트가 가격 방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2주 차 기준 전국 아파트 1074만4,798가구 중 입주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는 약 68.2%(732만7,682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국 아파트 10채 중 6채 이상이 입주 1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침체된 시장에서 새 아파트의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1.07~’23.06) 아파트 연차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5년 차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4.98% 상승했으나, 6~10년 차는 -6.08%, 10년 초과는 -1.81%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 수요가 높은 수도권 내 신규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노후 아파트 비율(입주 15년 이상)이 71.15%인 경기 용인시가 대표적이다.

KB부동산 시세에 의하면, 올해 8월 용인시 처인구 내 준공 5년 차 신축 아파트 ‘양우내안애애듀퍼스트(`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5억500만원에 거래됐다. 동기간 같은 생활권인 구축 아파트 ‘E(199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억6,500만원으로, 무려 2억4,000만원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분양 시장에서도 수도권 신규 아파트에는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7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이스트폴'은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9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자이시그니처'도 큰 관심을 받으며 평균 64.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수도권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 아파트 노후도가 심화되고 있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있을 전망이다”라며 “특히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 아파트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공급난이 예상되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내 분양 단지들이 시장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일원에서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를 분양 중이다. 마북동은 아파트 노후비율 86.59%에 달하는 지역으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다.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한성CC, 경기남부경찰청용인체력단련장CC 등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단지 인근 마북천에 있는 마북천 산책로 이용도 쉬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먼저 단지는 생활권 내에 수인분당선 구성역이 있어 수도권 지하철 이용이 쉽다. 또한 단지 반경 700m 이내에 위치한 마북IC를 통해 경부·영동 고속도로 진출입도 수월해 광역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39㎡ 총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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