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수요는 높은 수준이다. 유명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등에 업고 단지의 가치 상승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단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GS건설이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47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198.76대 1을 기록했다.

지방도 상황은 같았다. 올해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대우건설 시공)도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886건의 청약이 접수돼, 1순위 평균 73.75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입지나 입주 시기 등 비슷한 조건을 갖춰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수요와 시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자, 기존 브랜드 단지들도 높은 시세를 자랑하며 지역 아파트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단지 전용 8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987만원(3.3㎡당)으로, 동월 단지가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626만원) 대비 약 1,300만원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유명 건설사의 브랜드를 갖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일원에서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를 분양 중이다. 마북동은 아파트 노후비율 86.59%에 달하는 지역으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다.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한성CC, 경기남부경찰청용인체력단련장CC 등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단지 인근 마북천에 있는 마북천 산책로 이용도 쉬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먼저 단지는 생활권 내에 수인분당선 구성역이 있어 수도권 지하철 이용이 쉽다. 또한 단지 반경 700m 이내에 위치한 마북IC를 통해 경부•영동 고속도로 진출입도 수월해 광역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39㎡ 총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쾌적한 주거 환경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산책로가 위치해 있고 반경 2km 이내에 등대해수욕장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각종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단지와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등의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고 단지 반경 250m 내에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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