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연말까지 울산, 용인, 구미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경기침체 시국 속 든든한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 지역은 현대, 삼성,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투자를 추진하면서 인구 증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낙수효과’ 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대기업 투자가 지역 부동산에 끼치는 영향력은 크다. 먼저, 대기업 근로자가 유입되는 것은 물론, 주변으로 협력업체들까지 모여들면서 주거 수요를 큰 폭으로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등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생활 편의를 위한 상권과 편의시설, 교통망이 조성되는 등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돼 지역 가치 견인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평택이 있다. 평택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자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월별 주민등록인구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50여개월간 매달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평택시뿐이다.

평택시 인구 유입의 일등공신은 삼성전자다. 2015년 고덕일반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첫 번째 라인이 착공된 이후 대규모 인력이 평택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 2015년 5,400명 고용인원을 시작해 지난해 약 5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호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와 계약금 정액제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정차역이 공업탑 로터리 인근에 추진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중앙초, 신정초, 월평중, 울산공고, 울산여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울산 명문학군이 단지 변경 1km 이내에 있으며, 문수로 일대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울산광역시청, 울산남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 및 창업공간, 다목적체육관 등 복합공간으로 꾸며지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가 오는 2024년 초 개관을 앞두고 있고, 복합문화 반다비 빙상장이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구미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구미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됐으며, SK실트론과 LG이노텍의 조 단위 투자도 이어져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 도량동 일원에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구미꽃동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량문화마당, 숲속놀이마당, 물놀이장, 복합문화센터, 도서관, 커뮤니티 등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2,643가구 규모로 1단지가 우선 분양된다.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0㎡ 1,350가구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일원에서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를 분양 중이다. 용인플랫폼시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한민국 최대 개발호재로 꼽히는 사업의 수혜 단지로 기대감이 크다. 단지는 인근에 한성CC, 경기남부경찰청용인체력단련장CC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마북IC를 통해 경부·영동 고속도로 진출입도 수월해 광역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39㎡ 총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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