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경기∙인천)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다.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데다 매매시장에서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에 일자리가 모여 있고 그만큼 서울로의 출퇴근 근로자가 많은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동 인구가 많을수록 출퇴근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할수록 삶의 질이 올라가 높은 주거 만족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경기도 인구는 125만6,000명으로 전체 이동 인구(143만6,000명)의 약 87.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권 10곳 중 4곳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만큼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해 수요자들을 대거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별로 1순위 청약 경쟁률과 직주근접성을 살펴보면 △광명센트럴아이파크(18.94대 1) △광명자이더샵포레나(10.48대 1)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이용 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10분 내, 논현역 및 강남구청역 등까지는 환승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1(14.18대 1)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2(8.14대 1)는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광명역 이용 시 시청역 및 여의도역까지 약 30분대가 소요된다.

매매시장에서도 단지별로 가격 상승 폭이 눈에 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인천시 서구 일원의 ‘청라더샵레이크파크’(‘13년 4월 입주)‘ 전용면적 106㎡는 올 8월 10억3,500만원에 거래돼 올 1월(8억1,500만원)보다 2억2,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이용할 시 마곡업무지구가 있는 마곡역까지 약 30분대가 소요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위치한 ‘DMC한강에일린의뜰(‘22년 7월 입주)’ 전용면적 106㎡는 올 8월 13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7억원)에 비해 6억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상암DMC 업무지구까지 버스 이용 시 약 20분대가 소요되고,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이용 시 여의도역 및 광화문역까지는 30분 내외가 소요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의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 노선을 통해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강남구청역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까지도 약 1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앞에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약 80%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 이상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며 이를 통해 마곡업무지구가 있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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