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브랜드 타운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실제 브랜드 타운 내 아파트는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고,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침체기 속에서도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자리한 '평택센트럴자이 3단지'가 올해만 32건의 매매가 이뤄지며 평택 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진행된 아파트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5,000여 가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평택센트럴자이(1~5단지)에 속해 있어 이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동탄2신도시에서는 약 3,600가구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펜테리움' 아파트가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거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1차' 전용 84㎡는 2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가(4억8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또 다른 금강펜테리움 브랜드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역시 이달 전용 84㎡가 5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며 1월 거래가(4억8,000만원) 대비 7,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타운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에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최근 마산회원구 일대에 연이은 공급으로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 형성 기대감이 쏠리면서 평균 28.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됐다.

업계서는 이 같은 인기 이유를 두터운 수요와 환금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수요자 역시 아파트의 자산가치를 따질 수 없는 상황에서 꾸준하게 수요가 유입돼 환금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 브랜드 타운에 조금 더 눈길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인식도 브랜드 타운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이라며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으면 후속 단지 공급이 어렵기 마련인데, 이를 뚫고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는 것은 상품성 등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9블록에 공급하며 100% 완판을 기록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동, ▲84㎡ 718가구 ▲100㎡ 385가구 총 1,103가구 대단지다.

동탄2신도시 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주택(회장 김충재)의 금강펜테리움 후속 단지로, 단지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비롯해 바로 앞에 초등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될 왕배산3호공원, 신리천 수변공원(조성중)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신영이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S1블록에 공급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청주시에 세번째로 선보이는 신영지웰 브랜드 대단지다.

파주운정신도시에서 5번째 디에트르 아파트인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 총 292가구도 있다.

이 밖에 금강주택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역시 단기간 계약 마감을 기록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대규모 단지로,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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