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업종에도 수요와 공급의 예측이 가능한 통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최근 업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침체 구도가 계속되고 있는 목재업종 및 경제동향에 대한 산림청 통계자료의 미비, 비전문가의 분석 오류 등으로 목재업계가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게 협·단체의 목소리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지난 1964년부터 40여 년간 매년 임업통계연보를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전산화되지 않은 자료가 대부분이거나, 자료수집에 이용된 경제수종, 항목 등이 최근 자료와 서로 달라 융통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산림청은 최근 발행되고 있는 임업통계연보에는 요구에 따라 임산물 시장동향의 해설과 최근 유통되고 있는 주요 경제수종을 추가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목재업계 관계자는 “목제품에 관한 수출입 정보를 알고 싶었는데, ‘관세청과 무역협회에 알아보라’ 담당자의 말에 말을 잇지 못했었다”며 “산림과 임업에 정부부처의 행정에서 목재산업이 찬밥신세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의 관계자는 “산림행정 및 산업정책입안 등에 통계자료가 기초 근거로 이용돼야 하지만 통계조사 진행에 현실적으로 애로가 많다”며  “인원과 예산부족으로 실질적인 통계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계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업계에서도 자료제공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이용은 국민소득 2~3만불 시대가 도래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