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린이목업산업 박람회 개막식.
제12회 린이목업산업 박람회 개막식.

산동성 린이시는 30여년에 걸쳐 중국 최대의 합판 생산기지이자 목재산업기계 생산기지, 세계 최대 인조판(목질판상재) 생산 및 수출 무역기지가 됐다. 9,000여개의 목재 회사가 있고, 생산액은 2,600억 위안, 직원 수는 100만 명에 달하며 29개의 목재산업단지가 있고 총면적은 36.2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린이시는 물류유통 중심이 되는 지역특성으로 목재, 석재를 비롯 27개의 도매시장이 활성화돼있다. 린이시의 목재산업은 8개 주요 산업 중 42.2%를 차지하고 도시 전체에서 33.1%를 차지한다. 2022년 목재산업의 성장률은 14.9%이다.

임강 린이시장서기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박람회장 관람.

중국임산공업협회가 린이시를 ‘중국판재의 도시’로 명명한 가운데 린이시는 판상재의 제조 도시답게 합판, MDF, PB, OSB, LVL, LVB 등을 중점 생산하는 도시로 유명해졌다. 린이시는 포플러를 조림해 이들의 속성수 자원으로 합판을 제조하면서 이름을 떨치게 됐다. 포플러 원목을 가공하기 위한 단판생산가공장치, 건조장치, 박피기 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단판의 품질이 향상되고 합판의 품질도 높아져 성숙단계로 진입하면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12회 린이목재산업박람회는 린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는데, 이 행사는 매년 1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주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안신미가의 주문가구ㆍ주방가구/ 아비타의 집성재ㆍ자작합판/ 린이시비구옥주목업유한공사의 표면재 적층 가공합판ㆍLVL..
왼쪽부터 안신미가의 주문가구ㆍ주방가구/ 아비타의 집성재ㆍ자작합판/ 린이시비구옥주목업유한공사의 표면재 적층 가공합판ㆍLVL..

린이목재산업박람회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칭해주는 행사를 전시의 기본 개념을 삼고 있으며, △세계인조판대회, △중국가정녹색공급망국가혁신전시회, △중국목재산업클러스터 정상포럼, △국재구매상매칭총회, △중국도시디자인정상포럼, △중앙아프리카 판재목업기계 엘리트 교류회 등이 함께 열리는 전시회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산동길승장식재료유한회사. 합판, LVL.
산동길승장식재료유한회사. 합판, LVL.

한국은 목재기업체 10개 기업과 7개의 물류유통·전자상거래 업체가 초청돼 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 목재기업 방문단은 린이시의 대표적인 목재기업체의 공장을 방문했고, 전시장에서 린이시의 목재제품과 기계장비를 관람하며, 수출 협력 교류를 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중국도 내수경기가 좋지 못하고 주변 나라들의 수출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열리는 박람회라는 점과 해외바이어를 상담할 수 있는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전시 첫날부터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박람회는 판상재를 이용한 다양한 표면적층 가공 기술이 총망라된 전시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수출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구매매칭대회가 성대하게 진행돼 린이시가 제조중심에서 수출중심의 전략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하고자 정부의 의지가 담긴 행사였다.

제1전시장 소재, 표면재, 가구재(좌)와 제2전시장 주문가구, 주방가구소재(우).
제1전시장 소재, 표면재, 가구재(좌)와 제2전시장 주문가구, 주방가구소재(우).
왼쪽부터 제3전시장 목공기계 및 설비, 제8회 세계인조판대회 만찬장, 국제구매상매칭총회.
왼쪽부터 제3전시장 목공기계 및 설비, 제8회 세계인조판대회 만찬장, 국제구매상매칭총회.

린이목업협회와 린이목재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초청으로 린이에 도착한 한국대표단은 “린이시의 목재기업의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느낀다. 동시에 제품의 생산능력과 품질도 기대 이상이다”라며 모두가 동일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대표단이 방문한 린이 목재기업들과 린이목재산업박람회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중국 린이= 윤형운 기자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