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는 모두 용도에 따라 정해진 길이로 절단한다. 일반적으로 목재를 수동으로 절단하는 목공기계에는 레디알암쏘, 점핑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가격 역시 가장 저렴하다. 수동 목공기계는 소규모 공장에서 소량의 목재를 절단하는 작업에는 적합하지만 데크, 루바, 파렛트, 목드럼, 목구조주택 등 많은 양의 목재를 절단하는 작업인 경우 작업성, 생산성이 매우 낮으며 작업자의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횡절기는 목재산업에서 대표적으로 산재발생이 높은 기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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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파렛트 생산업체는 횡절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목재절단작업이 파렛트 생산량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중소 파렛트 업체들은 최소 두 대 이상의 횡절기를 운영하며 일반적으로 각 횡절기마다 두 명 또는 세 명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을 한다. 2020년이 후로는 국내 업체들도 생산성, 작업성, 구인난 등의 여러 이유로 저가의 중국산 자동횡절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여러 대의 횡절기를 많은 작업자가 투입되어 생산하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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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독일, 이태리, 일본에서 첨단목공기계를 공급하는 한양유니버설㈜ 김형준 대표는 “유럽, 미주, 일본 등 목재산업이 활성화 되어있는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많은 파렛트 생산업체들이 기본적인 자동횡절기에 추가로 자동투입장치, 자동배출장치 등 자동화설비를 연결하여 1인 작업자가 단독으로 절단작업이 가능하도록 기계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일부 대량으로 파렛트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로보트, 자동적재기까지 연결하여 작업자가 필요없는 무인 생산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 작업, 무인 작업 생산은 전세계적으로 흘러가는 추세이다. 국내에서 일부 제재, 마루판, 다루끼, 가구 등의 산업을 제외하고 목재가공생산에 자동화설비와 로보트를 생산라인에 접목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의 인건비는 이미 일부 선진국보다 높으며 특히 작업자를 구하는 일은 목재산업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결국엔 한국의 목재산업도 첨단산업과 같이 점점 자동화라인이 늘어날 것이며 1인 작업, 무인 작업으로 변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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