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경기도청과 도의회, 교육청 등 복합행정타운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도시에 활기가 생겼어요.” -광교신도시에 거주하는 A씨

“보건소, 복지관, 도서관, 시청 등 대규모 복합행정타운이 조성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업무 차 오가는 사람도 많아졌고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에요.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은 더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장현지구 B 공인중개사 관계자

부동산 시장에서 행정타운이 자족도시 유형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행정타운이란 시청이나 도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공공기관이 한 지역에 밀집해 있는 곳을 뜻한다.

행정타운이 자리잡으면 도시 안에 사람과 돈이 모여 들어선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기관과 그에 따른 민간 기업, 사무실 등이 들어나서 상업시설이 편의시설 조성이 필수적으로 뒤따르며 교통 여건 개선도 함께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시청이나 도청 등 관공서가 들어서면 지역의 중심지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거주자 입장에서는 정주 여건이 우수해 해당 지역의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한다.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경기도청 신청사가 입주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는 수원에서 집값이 높은 편에 속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올해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팔린 단지는 ‘광교 중흥 S-클래스’다.(15억6,000만원, 48층, 8월 거래) 이 단지는 경기도청이 도보권에 있다.

행정타운은 수도권 밖에서도 가치가 높다. 대전 서구 둔산신도시는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대전지방법원 및 경찰청, 대전광역시청 등이 들어서며 행정중심도시로 만들어진 곳이다. 지난 8월 이 일대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705가구 모집에 4만8,415명이 신청하며 평균 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로 인해 8월 대전의 청약 경쟁률은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행정타운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서울 중심 업무지구인 종로, 시청, 광화문과 가깝고 GTX-C노선(예정) 등 다양한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투자 수요와 실수요 모두에게 환영받는 입지를 갖췄다. 현재 의정부시에는 경기북부경찰청, 을지대학교병원, 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시청 등이 조성돼 있으며 미군 공여지를 활용한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도 개발 중이다.

대우건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투시도
대우건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투시도

대우건설이 짓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42층 랜드마크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탁 트인 조망이 강점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부용천을 조망할 수 있다. 또 같은 금오동에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2개 단지 모두 개발 중인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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