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 단지가 확고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보다 객관적으로 경쟁우위가 확보된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같은 지역에서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이 차이를 보이고, 청약시장에서도 초역세권 단지가 불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인 고덕아르테온(2020년 입주)의 국민평형 기준 3.3㎡당 시세는 4,205만원(9월 다섯째 주)에 형성돼 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단지로 상일동역이 도보로 약 1km 떨어진 인근 A단지(2019년 입주)의 3.3㎡당 시세인 3,693만원 대비 13.86%(512만원)이 높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새 아파트를 찾는 내 집 마련 수요가 초역세권 단지 선점경쟁에 대거 나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초역세권 단지인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420가구 모집에 4만 1344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98.44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역 인접성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로 주거 트렌드 변화를 꼽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3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으며, 금회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인데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에 이문로,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이 있어 차량을 통해 도심 및 강남권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노원구 월릉교~강남구 대치동)이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단지 인근에 있는 청량리역의 경우 기존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 등과 함께 GTX-B(송도~마석) ∙ C(덕정~수원)노선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이 계획돼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코스트코 상봉점, 홈플러스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이 가까이 있고,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이문체육문화센터, 이문 어린이도서관, 주민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전용면적 85㎡이하는 60%, 85㎡ 초과는 당첨자 100%를 추첨제로 선정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 등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자는 우선공급 자격을 얻을 수 있고,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 실거주 의무도 없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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