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가 이끄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시장 신뢰회복을 위한 올바른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영문 일색인 가상자산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하는가 하면, 정보 취득 경로가 제한적인 가상자산 시장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공유 중이다.

16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비트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교육·연구 자료 수백 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바른 가상자산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선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디지털자산 교육’ 탭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교육 자료는 투자자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용어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는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구분됐는데 초급 단계에선 '밈 코인'에 대한 개념을, 중급 단계에선 ‘증권형 토큰’을 소개하는 식이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돕는 자료도 있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기본법 ‘가상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 전문 번역본이 대표적이다. 해당 자료는 원문을 포함해 총 489쪽 분량이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기본법을 준비해야 하는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MiCA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법안 전문 번역을 자처했다.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글로벌 각국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입법”이라며 “우리나라도 1단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넘어 2단계 기본법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 MiCA를 면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 번역 작업 역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비트의 노력 중 하나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가상자산 개발사(프로젝트)가 작성·공개한 백서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백서란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작성하는 사업계획서로 팀 구성, 가상자산 유통계획, 기술력 등이 담긴다. 문제는 주요 투자 지표가 되는 백서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영문으로 작성된다는 점이다.

업비트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자 영문 백서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업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이 참여 중이다.

업비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가상자산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건전한 자산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자료와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앞으로도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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