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행정타운은 대부분 지역의 중심입지에 자리해 교통, 업무, 편의시설 등 풍부한 주거 인프라가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다. 게다가 고정 배후수요와 유입인구가 많아 가격안정성이 높고, 부지가 한정돼 있어 아파트 공급이 적다는 희소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에서 행정타운은 주거 최적의 입지 중 하나로 꼽힌다. 행정타운은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교통망이 잘 갖춰지고 주변으로 상권이 발달돼 주거 여건이 탁월하다. 여기에 주민들을 위한 행정업무시설, 문화시설, 보육시설 등이 조성돼 거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다.

이에 행정타운은 높은 주거 선호도를 토대로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경기 과천시가 있다. 정부과천청사가 조성돼 하나의 행정도시로 성장한 과천시는 경기권 부동의 집값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된 세종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 중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행정타운 주변은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서 분양한 ‘고덕자이센트로’는 단지는 평택시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 인근 입지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1순위 청약서 평균 45.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두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환금성도 좋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살펴본 결과, 남양주시청제2청사, 남양주남부경찰서,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법원 등 행정타운이 인접한 ‘다산신안인스빌퍼스트포레’는 올해 9월까지 37건이 거래됐다. 반면, 같은 기간 행정타운과 차량으로 10분가량 떨어진 ‘다산유승한내들골든뷰’의 거래건수는 단 4건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 소방서 등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이용도 편리하며, 금오초를 비롯한, 금오중, 천보중, 효자중고 등의 학교가 단지와 가깝다. 인근에 금오동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의정부과학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전용면적 59~104㎡ 총 1,458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등 인천 법조타운이 조성돼 직주근접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 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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