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택동 재개발 정비구역 결정도 [자료=구리시]
수택동 재개발 정비구역 결정도 [자료=구리시]

[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분양시장이 과열되는 가운데, 재개발 빌라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치솟는 분양가에도 경쟁이 치열해지자 상대적으로 긴 기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확실하게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입주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조합원이 집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안의 소유자가 모여 조합을 구성하고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기 때문에, 결격사유가 있거나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입주권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다. 1월에는 매매거래량이 1,094건(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불과했으나, 7월에는 거래량이 총 1,920건 까지 치솟았다. 반 년 사이 거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도봉구, 영등포구 등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입주권을 목표로 한 거래로 풀이하고 있다.

단, 입주권을 목표로 한 재개발 구역 내 연립∙다세대 매매는 권리분석에 도가 튼 ‘고수’들의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파트처럼 표준화 된 매물이 아니라서 물건의 상황이 제각각이고, 안전성을 다방면으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서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고수들은 가급적 ‘조합설립인가’ 전의 매물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사업 초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기때문이다. 이런 관계로 시장에서는 ‘조합설립인가’ 전 재개발 사업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리 수택동 재개발이 대표적이다. 규모는 6,200가구가 넘는데 사업 속도가 빨라 백지상태에서 추진위 승인까지 받아내는데 고작 2년 반이 걸린 사업지다. 경의∙중앙선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8호선 별내연장선 호재도 있어 서울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

연립∙다세대 공급 소식도 눈길을 끈다. 우진주택개발은 수택동 465-8번지에 건설한 ‘우진하우스’의 잔여분을 공급하고 있다. 지상 4층, 총 5가구 규모 다세대 주택으로, 전용면적 16~34㎡ 3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매립형 에어컨, 신발장, 인터폰 등 기본 옵션이 제공된다.

동주주택개발은 수택동 465-11번지에 ‘이화빌라’를 짓고 잔여분을 공급 중이다. 지상 5층 전체 18가구 규모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전용면적 31~58㎡ 11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매립형 에어컨, 인터폰 등 기본옵션을 세대별로 설치하고, 공용공간에는 무인택배함과 보안CCTV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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