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목에서 생산된 복령.
산불 피해목에서 생산된 복령.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작년 9월 조성했던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의 복령 시범재배 연구지에서 산불 피해 소나무를 활용해 1년 만에 복령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복령은 고사한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으로 시범재배 연구지는 산불피해 국유림 0.3 ha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산불피해 소나무 150그루를 활용하여 구축되었다. 복령 재배 방법은 산림청 임산물 표준재배지침에 기반하였으며, 산불피해 소나무를 단목(60cm)으로 잘라 중앙에 복령균을 접종하였다.

복령은 이뇨작용, 진정작용, 미백 효능 등으로 한약재와 화장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산업화 가치가 높은 임산물이다. 산불피해지역의 복령 연구는 산불피해목의 활용도를 높여 산불로 줄어든 임업인의 소득을 보완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한편, 이러한 연구 성과 공유 및 산불피해지역 임산물로 복령을 제시하기 위해 10월 26일(목), 산림청 및 국유림관리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지자체 산림연구기관의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현장설명회에서는 산불피해목을 활용한 복령 매몰재배 연구지 견학과 복령 산업화 연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였다.

산림미생물연구과 유림 임업연구사는 “복령의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해 뼈 건강 증진 우수 신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연구를 지속하겠다.”라며, “산불피해목을 활용한 복령 재배기술이 임업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임업인을 대상으로도 현장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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