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전남 광양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맨발 걷기 열풍이 한창이다.

맨발 걷기 황톳길은 백운산자연휴양림 안의 다양한 야외시설 중 하나다. 약 20년 전에 조성된 맨발 걷기 오솔길에 황토를 발라 만든 것으로 길이는 대략 1km 정도다. 성인 보통 걸음으로 20~30분 정도 걸린다. 백운산 황톳길의 가장 좋은 점은 3가지 정도다.

첫 번째는 황톳길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등 수많은 나무숲이다. 이곳 황톳길은 황토보다도 수많은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분 좋은 피톤치드가 더 좋다는 애호가들도 있을 정도로 크고, 웅장하고 많은 나무로 둘러싸였다.

두 번째 자랑은 도시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깊은 산속 황톳길이다. 황톳길에서는 어떠한 건물도, 어떠한 자동차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직 새소리와 낙엽 밟히는 소리 그리고 발걸음을 느리게 움직이는 맨발 애호가들의 발걸음 소리만 들릴 뿐이다. 

세 번째는 편의 시설이다. 2022년 9월에 설치한 신발 보관대, 맨발 걷기가 끝나면 발을 씻을 수 있는 발 세면대, 몸에 묻은 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바람이 나오는 장치) 장치 그리고 황톳길 중간에 적당히 의자를 비치해서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배려했다. 

백운산자연휴양림 맨발 걷기 입장료는 무료이며, 지역민(광양시 주민)은 주차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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