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일대에 재개발 사업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던 사당동이 활기를 되찾아 가는 모양새다. 사당동은 서울 교통의 요지라는 점과, 주변 생활여건 또한 우수하다는 점에서 재개발의 필요성이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관할 지역에 포함되는 사당2동 배나무골 지역주민들은 하루, 하루 답답해지는 속을 부여잡고 있다. 근처에 인접해 있는 신규 입주 아파트를 보면서도 그저 허탈하게 웃음만 짓고 있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사정은 무엇일까?

사당2동 배나무골은 오랜 시간 주거 밀집 지역의 노후화된 건물, 주거지 내 공장부지, 좁은 골목으로 인한 소방도로 등 안전시설 부재, 보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증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과 주민 간 갈등 심화 등의 많은 문제를 안아 왔다. 이로 인해 사당동에서도 손꼽히는 재개발 필요성이 강조되는 지역이지만, 해당 지역의 주택가 사이에 있는 공장부지 때문에 매번 개발이 무산되거나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은 금싸라기 땅이라고 표현될 만큼 좋은 환경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지역으로 자주 언급되면서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하루빨리 지역 개발이 되고, 주거 환경 개선을 열망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공장 측의 무대응으로 인해 오랜 기간 어떠한 진척도 없는 현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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