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분양가 인상 흐름이 지속되면서, 합리적 가격을 갖춘 단지의 계약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내년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를 예고하고 나선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분양 단지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를 꼽을 수 있다. 광주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의 희소성이 높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3일 기준 지난 1년간(‘22년~’23년) 광주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9.9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19.65%), 부산(13.84%) 등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 북구 일원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인근에서 분양한 타 단지의 분양가(전용 84㎡ 기준 최고 9억2,900만원) 대비 최대 2억원 낮은 분양가에 공급됐다.

이와 함께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계약금 5%, 중도금 5%만 납부하면 나머지 잔금 90%는 입주할 때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자금 부담을 한층 낮췄다. 즉, 전용면적 104㎡ 기준 분양가의 10% 격인 약 8,000만원대의 비용을 납부하면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광주 분양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금융혜택인 만큼 견본주택에는 계약을 서두르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존 청약 포기자들이나 젊은 세대에게는 이번 혜택이 신축 단지를 분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동∙호 지정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인 만큼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선착순 계약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 제한 및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분양 받을 수 있다. 특히 분양을 위한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는 내 집 마련의 돌파구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선착순 계약으로 마련한 분양권의 경우 향후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부담이 없다.

한편,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세대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유촌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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