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농업회사법인 ㈜한솔루트원(대표 황한솔)이 ‘2023 월드푸드테크 엑스포’에서 천연포출 폴리페놀을 이용한 살모넬라균 살균 및 조류독감 항바이러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솔루트원 황한솔 대표는 계란에 붙어있는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과 매년 심각해지는 조류독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추출물 폴리페놀 살균 및 항바이러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황 대표는 세척란의 안전성 보장과 유통 시 신선도 유지를 위한 ‘생체적합적 난각 코팅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과 기술협약을 맺고 ‘폴리페놀 나노코팅 기술’을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했다. 

폴리페놀 나노코팅 기술은 천연추출물인 폴리페놀을 이용하여 살모넬라균을 제거하는 기술로, 원료란 투입 시 세척에 이어서 이물질이 제거된 계란의 표면에 폴리페놀로 코팅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세척과정에서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균들이 말끔하게 제거되며, 나노코팅을 통해 계란 껍질에 다시 균들이 부착되거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세척을 할 때에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락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더욱 안전하다. 더 큰 장점은 친환경적인 천연 폴리페놀의 특화된 효과를 통해 단순히 항균효과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계란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 및 보존 기간을 늘려서 오랫동안 신선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황한솔 대표는 “계란의 산화 방지와 외부 병원균 침투 방지는 물론 식물에서 추출된 천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냉장 보관 시 유통기간 내 신선도 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실온 상태에서도 2주 이상 안전하게 식용 가능 등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솔루트원은 폴리페놀 기술을 기반으로 조류독감(AI) 방지와 함께 항바이러스 기술 기반의 축산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폴리페놀을 활용한 소독액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소독액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는 모두 FDA 식품첨가물로 등록된 원료만 사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양계장을 비롯해 돈사와 우사 등에 살포하면 AI는 물론 기타 전염병도 예방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에서 조류인플루엔자와 살모넬라균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한결과 유기물 함유 조건에서 원액 및 30% 농도, 반응 시간 30분 조건에서 106 이상의 바이러스 감소율을 나타내며,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나타냈으며, 살로넬라에 대한 항균 효능시험 결과, 경수 조건에서 원액농도, 반응시간 30분 동안 106 이상의 세균 감소율을 나타내어 역시 99.99% 이상의 세균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항바이러스 및 병원성 세균에 대한 사멸효과를 검증했으며, 이를 통해 살균 및 항균효과, 그리고 조류독감 소독제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또한 폴리페놀 코팅 기술의 경우에도 조류독감 및 코로나,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생육 저하 효과를 검증했다”고 언급했다.

한솔루트원의 스마트축사 구축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얼마 전 중동 진출에 전문화된 에이전시 ‘디킨즈(Dikinz Group)’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축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파키흐 포울트리 팜즈(Fakieh Poultry Farms·이하 Fakieh)’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번째로 많은 계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솔루트원은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내 스마트 양계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살모넬라균 제거를 위한 친환경 난각 코팅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소독 솔루션 제공에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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