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블룸버그, 새해 세계경제 주요 리스크 선정

블룸버그는 올해 세계 경제 위험요인으로 미국 Fed의 금리정책,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 엘니뇨(해수 온난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Fed 금리정책에 있어서, 시장에서는 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기상이변 발생으로 글로벌 무역에 차질이 생기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 중국은 확장재정을 통해 GDP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하고 있지만, 블룸버그는 예상보다 낮은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블룸버그는 상반기에 강력한 엘니뇨가 이어지면, 원자재 가격상승, 공급망 혼란 초래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둔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월가 “美 실탄 넉넉한 기업 투자해야”

미국 월가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채권발행을 늘리고 있어,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장기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경제상황이 불확실해 회사채 금리도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회사채 금리 상승은 기업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에 현금흐름이 양호한 우량기업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권했다.

 

당분간 금리 유지 “3월 인하론 후퇴”

미국 중앙은행 Fed가 지난해 12월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는 금리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대목만 나와 있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인상요인이 제거되지 않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도 있었다. 당시, 파월 Fed 의장의 금리인하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올해 3월경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FOMC 회의록 공개 후 3월 금리인하 전망은 일주일 전 90.3%에서 72.6%로 떨어졌다.

 

중국 CHINA

시진핑 “대만 통일은 역사적 필연”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24년 신년사에서 대만과의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언급했다. 대만 총통선거를 2주 앞두고, 대만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집권 민진당 후보가 중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고수하자, 시진핑 주석이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통일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BYD, 4분기 전기차 52만대 판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는 지난해(2023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52.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테슬라가 4분기에 48.3만대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BYD가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중국 뿐 아니라, 헝가리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YD외에도 2위인 상하이차가 12월에 21.9만대를 판매하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中 유럽행 화물열차 만석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에 친하마스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지난해 12/29일 1759.58로 일주일 만에 40% 이상 상승했다. 해상 물류비가 상승하자,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 수요가 증가해 화물열차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되었고, 화물열차 수도 전년 대비 32.2% 증가했으나, 운임도 전월 대비 10~20% 인상됐다.

 

일본 JAPAN

日 소부장 몰린 이시카와 쑥대밭

올해 1/1일 일본에서 지진(강도 7.6)이 발생한 지역은 IT관련 소재, 부품, 장비업체가 몰려 있는 이시키와현이다. 이 지역에는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도시바, 휴대용 LCD패널을 공급하는 샤프,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재팬디스플레이,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파나소닉,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를 생산하는 무라타제작소 등이 있다. 문제는 일본기업들이 새해 연휴를 보내고 있어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20조 엔의 경제적 피해를 주었던 동일본대지진과 달리 지진의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홍해 물류 리스크 초비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홍해 통과가 쉽지 않아지자,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지난해 12/29일 1759.58로 일주일 만에 40% 이상 상승했다. 해상운임 뿐 아니라,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시위대가 정부에 공공서비스 확대와 지역개발을 요구하면서 원유생산이 중단되는 곳이 발생했고, OPEC+가 원유 감산합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3일 WTI는 배럴당 72.7달러로 전일 대비 3.3% 올랐고, 브렌트유도 같은 날 78.2달러로 전일 대비 3.11% 상승했다.

 

한국 KOREA

올해 만기 회사채 70조 역대 최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일반 회사채는 69.9조원이다. 지난해(2023년) 만기도래 물량(58.6조원) 대비 11.3조원 많다. 2022년 이후 금리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만기가 짧은 채권을 많이 발행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신용등급 A+이하 비우량 회사채가 18.1조원이나 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채권시장 변수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진행이 되지 않으면, 건설사·여신전문회사·증권회사의 신용등급이 낮아져 금리가 높아지고, 채권인수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수·건설경기 ‘더딘 회복’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을 정부는 2.4%, KDI는 2.2%, 한국은행은 2.1%, 산업연구원은 2.0%로 전망했다(GDP=민간소비+건설투자+설비투자+정부지출+수출-수입).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예상되지만,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 부동산PF 부실예상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 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봄 “2026년까지 슈퍼호황”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과잉재고가 소진되었고,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등 다수의 IT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도체 상승장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역대급 할인에 VC 뭉칫돈 푼다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올해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상장 투자시장에서는 유망 스타트업 지분을 대폭 할인해서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는 지난해보다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에 대한 전망이 양호하고, 정부가 비상장사 구주를 인수하기 위해 1.5조원의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인하 지연을 벤처시장의 악재로 보았으며 세컨더리펀드(구주인수) 조성을 호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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