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의 권고기준 설정에 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권고기준(안)이 이르면 이달 초 확정돼 입법 예고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립환경과학원은 실내공기질의 적절한 확보와 유지관리를 위한 판단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신축공동주택 733세대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오염물질의 평균오염도를 측정하는 등 관련 연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실태조사는 국가가 중점 관리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6개의 오염물질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권고기준(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 평균오염도는 포름알데히드(HCHO) 293.1㎍/㎥, 벤젠 5.1㎍/㎥, 톨루엔 1003㎍/㎥, 에틸벤젠 120㎍/㎥, 자일렌 286.9㎍/㎥, 스티렌 63.2㎍/㎥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환경부가 제시한 권고기준범위와 비교할 때 포름알데히드는 29.0%, 톨루엔이 26.2%, 자일렌 11.4%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물질 중 높은 농도를 보인 물질은 톨루엔>포름알데히드>자일렌의 순이었으며, 포름알데히드 등 6개 공기오염물질은 거의 모든 세대에서 검출됐다.

또 평형별 포름알데히드 비교에서는 평형이 커질수록 농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개별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이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낮게 측정됐고 층별 실내농도 변화 추이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는 실내공기의 오염물질을 조사하는 것이지 건축자재별 오염도 조사와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며 “HB(친환경건축자재)인증제도와 실내공기질관리법이 혼동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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