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희준 교수
전북대 박희준 교수

전북대 박희준 교수가 한국임업진흥원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한 「국산목재의 난연성, 내후성, 흰개미 내성, 항곰팡이성 향상 처리기술」 과제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2023년 6대 과학기술 주력분야 중 농수산 분야 10대 뉴스에 선정돼 화제다.

국산목재로 건축부재의 기능성 개발 연구해 온 박 교수는 지난해 6월 방염 또는 난연성능을 지니고, 흰개미나 곰팡이 피해, 변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목재용 투명 보호제인 '안티200플러스 ANTI 200+'를 개발했다. 또한, 난연 처리가 곤란한 국산 목재에도 균일하게 약제를 주입하게 하는 '난주입 목재 수종의 약제 주입성 개선을 위한 처리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 연구의 난연(준불연) 처리된 국산 삼나무 목재는 대표적인 화염전파시험인 미국 'ASTM E 84-21a(스테이너 터널 연소시험)'에서 '화염전파지수(FSI) 10', '연기발생지수(SDI) 10'을 획득해 최고 수준인 'Class A' 등급을 받았다. '건축자재의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27조에 따른 '건축물 외벽 복합 마감재료의 실물모형시험'에서 국내 최초로 30분 동안 최고 900℃에 달하는 강한 화염에도 타지 않았으며, 30초 이상 600℃ 초과 여부 판정에서도 목재 최고온도 256℃, 내부온도 122℃를 나타내 건축물의 외벽재로도 적용이 가능한 화재안전 성능을 인정받는 연구성과를 냈다.

난연처리된 국산 삼나무가 목재의 미국표준시험기준 'ASTM E 84-21a(스테이너 터널 연소시험)'에서 '화염전파지수(FSI) 10', '연기발생지수(SDI) 10'을 획득해 최고 수준인 'Class A' 등급을 받음.
난연처리된 국산 삼나무가 목재의 미국표준시험기준 'ASTM E 84-21a(스테이너 터널 연소시험)'에서 '화염전파지수(FSI) 10', '연기발생지수(SDI) 10'을 획득해 최고 수준인 'Class A' 등급을 받음.

이와 더불어 실시된 국산 낙엽송과 삼나무 목재제품의 내의성(흰개미 방지), 내후성, 항곰팡이성과 항균성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공인시험성적서를 확보했으며 '항균 및 항곰팡이성 건축마감재 제조방법'에 대해서도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 같은 기술개발의 탁월성을 인정받은 박 교수는 지난해 연말 산림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림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연구책임자인 박희준 교수는 "화재와 해충에 강한 목재가 건축 내장재로서의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음을 기술개발을 통해 입증하고 지난해 국내 농수산 분야 10대 뉴스에 선정돼 연구자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전통목조건물, 건축물 내외장 등 실제 건축물에 적용시켜 목조건축 활성화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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